"""아버지께서 지난 16일 저녁 출근길에 무단횡단하던 노인을 미처 보지 못하고 우회전하시다가 인사사고를 내셨습니다.
너무 당황하셔서 보험회사 연락취하는 것도 잊으신채 노인을 모시고 근처 병원으로 갔으나 담당의가 없어 치료가 힘들다고 해서 또 다른 병원으로 모시려 했더니, 노인께서 괜찮은거 같으니 그냥 가시겠다고 했답니다.
아버지는 연락처를 주신다는게 눈이 어두우신 탓에 친구분 명함을 잘못 건네고 말았습니다.
그날 밤 직장 근처 경찰서에 신고하러 갔지만 관할이 아니니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가라고 해서, 다음날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노인의 가족들은 이 명함 한장 잘못건넨 것을 뺑소니로 생각해 경찰에 먼저 신고를 한 것입니다.
이럴 경우 구제 받을 방법이 뭔지 가르쳐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왜 보험회사에 연락하실 생각을 못했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만, 기왕 벌어진 일이니 수습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