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1965년생 남자고, 직업은 회사원, 기혼이고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사건 경위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그저께(8/25) 밤에 친구들과 저녁약속이 있어서 퇴근길에 차를 제가 사는 아파트 (반포 삼호가든 4차) 주차장에 주차하고, 약속장소인 교대역으로 마을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한참 식사와 술을 마시는 중,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6살 짜리 작은애가 귀가 아파서 엉엉 운다고 집사람이 응급실을 가야겠다고 전화한 것입니다. 제 집사람은 운전면허증은 있지만, 운전이 너무 서툴러서 가까운 거리지만 자신이 없으니 저보고 와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식사를 빨리 끝내고 집으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도착하니 집사람과 아이가 밖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다급한 나머지, 제가 물론 술은 약 소주 반병 가량 마셨지만 집에서 강남 성모병원까지는 불과 1km 남짓한 거리라 설마하고 그냥 운전을 하고 가다가 병원 후문과 매리어트 호텔 사이에 있는 지하차도 위에서 U턴 하는 지점에서 단속에 걸렸습니다.

혈중알콜농도 0.07로 면허정지 100일과 벌금 100만원 이하라는데, 벌금은 당연히 기꺼이 내야겠지만, 운전을 하루라도 안하면 회사생활에 막대한 차질이 있어서 경찰관에게 사정을 봐달라고 하였으나, 그 분들도 제 상황은 이해가 가지만 일단 음주운전은 한게 사실이니 어쩔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가지 방법이 잘아는 변호사나 법률사무소에 의뢰하면 어쩌면 정지기일을 줄이거나 말소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저는 주위에 법조계에 종사하는 분이 안계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터넷에서 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의뢰를 합니다.

저는 영업을 하는 회사원으로써 거래처가 대부분 안산, 시흥, 인천, 수원, 이천, 음성 등 지방이고 상품이나 샘플을 들고다녀야 하므로 차량이 없이는 하루도 회사생활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100일에서 교육 4시간 받아야 20일 줄어서 80일... 거의 3달 가까이를 운전을 못할 처지인데, 물론 음주운전을 한건 분명히 제 잘못이지만, 이와같은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으니 좀 억울한 면도 있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면 정상이 참작되서 면허정지 기간을 줄이거나, 벌금만 내고 면허정지는 풀릴수 있겠습니까? 하교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